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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저축은행의 신용등급이 오를 전망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14일 우리금융저축은행의 장기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올렸다. 현재 A-인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유상증자 이후 사업기반 강화가 예상되는 데다 대손비용 관리로 수익성이 좋게 나타나고 있어서다.
우리금융지주는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 3월 우리금융저축은행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편입 후엔 1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도 시행했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저축은행의 자기자본은 지난해 말 1101억원 대비 약 2배 수준으로 확대됐다.
김서연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유상증자로 확충된 자기자본을 바탕으로 우리은행, 우리금융캐피탈 등 우리금융그룹 계열사와 고객군을 공유하는 등 연계 영업을 확대할 전망"이라며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돼 시장 규모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고, 계열 연계 영업이 쉬운 중금리 대출을 중심으로 사업기반을 강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총자산 기준 시장점유율, 총자산순이익률, 고정이하자산비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앞으로 신용도에 반영할 방침이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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