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의 신용등급이 오를 전망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14일 SK케미칼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올렸다. 현재 A인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바이오 에너지 사업 매각으로 매출이 감소했지만 지난해 하반기 이후 위생용품 등 고기능성 수지 판매, 독감 백신 판매량 증가로 영업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도 글로벌 경기 개선세에 힘입어 그린케미칼 부문의 수익성이 우수한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생명과학 부문의 이익창출능력 확대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K케미칼은 올 3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상장으로 인해 대규모 자금이 유입돼 재무구조가 큰 폭으로 개선됐다. 올 3월 말 기준 순차입금이 연결 기준으로 마이너스(-)1조3000억원, 별도 기준 -6000억원 안팎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대규모 현금 유입에 따라 부의 순차입금으로 전환된 가운데 우수한 이익창출능력을 고려할 때 중기적으로 개선된 재무구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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