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분자진단 플랫폼 기업 진시스템이 지난 13~14일 진행한 일반 청약에서 35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날 청약을 진행한 제주맥주의 경쟁률이 1700 대 1을 넘어선 것과 비교하면 다소 저조한 성적이다. 일반 청약증거금은 약 1조 515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회사는 지난 6~7일 기관투자자 대상의 수요예측에서 93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최상단인 2만원으로 확정했다.
업계는 공모가가 높게 책정된 데다 청약 마지막 날인 14일 상장한 건강기능식품회사 에이치피오(HPO)의 시초가가 공모가 아래로 떨어진 것이 투심을 악화시킨 요인으로 보고 있다. 공모주 투자자들 사이에서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되면서 상대적으로 공모가가 낮다고 평가된 제주맥주에 자금이 쏠렸다는 분석이다.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진시스템은 국내 대표 ‘현장 분자진단 플랫폼’ 기업으로 새롭게 도약한다는 포부다. 진단장비를 확장하고 진단키트를 다각화하는 동시에 OEM/ODM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반려동물 분자진단검사 사업, 식품안전 및 원료물질검사 사업 컨텐츠 개발을 통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고루 겸비해 탄탄한 실적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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