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도소(소장 김도형)는 17일 경남 양산 용주사로부터 수용자용으로 1500인분의 떡을 기증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기증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각종 교육·교화행사가 장기간 중단되고, 접견 등 외부교통권이 축소되는 등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용자들을 위로하고,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나눔과 자비의 정신을 실천하고자 마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남 용주사 스님은 “비록 작은 성의지만, 코로나19로 더욱 외롭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수용자들과 부처님의 자비와 미덕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도형 소장은 “타인을 배려하고 아끼는 부처님의 자비가 더욱 간절한 이 시기에, 큰 정성을 베풀어주신 성남 스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떡을 나누는 수용자들에게 그 정성이 고스란히 전해지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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