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2NE1 출신 산다라박이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는 것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최근 YG와의 전속계약 만료 소식을 전한 산다라박은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남겨 자신의 심경을 전했다.
산다라박은 “2004년, 의지할 곳 없는 낯선 한국에 와서 아무것도 모르는 나를 케어해주고 많은 것을 가르쳐준, 가족이자 고향, 집 또 안정감, 그냥 나의 전부가 되어준 YG를 떠나 새로운 도전을 해보려 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그저 멋진 선배들의 힙한 모습을 보고 반해버려서, 그리고 ‘yg family’라는 그저 동료 뿐만이 아닌 가족의 일원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회사와 함께 성장한 시간이 벌써 17년이다”라며 “너무 많은 경험들, 멤버들과 무대까지! 넘치는 사랑을 받으며 꿈같은 시절을 보냈다”고 말했다.
2ne1으로 국내 데뷔를 했던 산다라박은 "그런 2ne1이 해체했을 땐 모든게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았다"면서 "그러나 그 이후 5년 동안,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보자! 라는 마음가짐으로 다양한 장르에 도전했고 지금 생각해보면 그 5년은 나에게 큰 자산이 됐고 지금의 긍정적인 모습이 될 수 있게 만들어 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언제나 제 안의 바람은 무대 위에 있는 제 모습이었다"며 "그 모습을 꼭 보여드리는 것이 그동안 변치 않고 나를 사랑해주고 응원해준 나의 블랙잭들, 그리고 소중한 팬들을 위한 보답이자, 초등학교 2학년때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변한 적 없는 저의 꿈이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가수로서 활동하고 싶은 바람을 나타냈다.
끝으로 산다라박은 "그래서 어찌 보면 안정적인 모습보다는 도전이 될 수 있는 저의 인생 3막이 그 어느 때보다도 설렌다. 마지막으로 너무 보고 싶은 사랑하는 나의 2ne1 멤버들, 꾸준히 다양하게 활동하는 모습 바라고, 언젠가는 따로 또는 함께 하길 기도한다. 12주년 축하해"라고 마무리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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