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가자지구 피란민 5만 2000명…코로나 확산 우려까지

입력 2021-05-19 01:24   수정 2021-06-15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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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대규모 유혈 충돌이 계속해서 이어지는 가운데 5만 명이 넘는 피란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9일째 이스라엘군의 공습이 이어지고 있는 가자지구에서 5만 2000여 명의 피란민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4만 7000여 명은 유엔이 운영 중인 학교에 마련된 임시 거처에서 생활하고 있다.

해당 수용 시설에서는 식수와 음식 부족에 코로나19 우려까지 겹치며 삼중고에 직면했다는게 UN 측의 전언이다.

UN은 가자지구의 병원 가동과 식수 공급에 필요한 전기가 끊길 것으로 예상하며 "즉각 유엔과 구호단체가 연료와 식량, 의료물자를 들여오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이스라엘 당국과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에 촉구한 상태다.

나아가 바닷물을 담수로 바꾸는 탈염시설도 파괴돼 25만 명가량이 식수난을 겪고 있다.

전날 로이터 통신은 이스라엘군은 이날 공습의 수위를 한층 높이고 지상에서 포격까지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의 공습과 지상군 포격 뒤 가자지구 무장세력들도 즉각 로켓포 대량 발사로 응수했다. 다만 로이터 통신은 지상군의 가자지구 침투가 이뤄진 게 아니라 접경에서 지상군이 포를 쏘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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