끓는 물에 삶을 필요 없는 비빔면 나왔다

입력 2021-05-20 13:40   수정 2021-05-20 13:44


끓는 물에 면을 삶아 익힐 필요가 없는 비빔면이 나왔다.

CJ제일제당은 흐르는 물에 1분만 해동하면 바로 먹을 수 있는 냉동면 '비비고 비빔유수(流水)면' 2종을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삶아낸 면과 고명이 급속 냉동된 상태로 붙어있어 통째로 채반에 놓고 흐르는 물에 풀어주면 되는 초간편 제품이다. 끓는 물에 익힐 필요가 없는 비빔국수는 국내 최초다.

CJ제일제당은 삶는 과정 없이도 쫄깃한 면발을 살리기 위해 고유의 유수해동기술을 적용했다. 반죽부터 다르게 배합해 면발을 최적의 조건으로 알맞게 익힌 후 급속냉동해 쫄깃하면서 탱탱한 면발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은 소고기고추장비빔유수면과 들기름간장비빔유수면 두 가지다. 비빔소스는 CJ제일제당 전문 셰프가 개발했다. 소고기고추장소스는 다진 소고기를 볶아 깊은 풍미를 더하고 매콤함을 살렸다. 들기름간장소스는 감칠맛 도는 간장에 향긋한 들기름이 어우러져 고소함을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제품 출시 전 사전 조사를 통해 소비자 목소리도 충실히 반영했다. 비빔면 양이 다소 부족하고 부재료가 없어 아쉽다는 소비자 의견에 따라 제품 중량을 시중 비빔면 한 개 반 정도로 늘렸다. 애호박, 양파, 당근, 목이버섯, 표고버섯 등 오색 비빔 고명을 넣어 부재료 추가 없이도 한끼 식사로 충분하도록 했다.

국내 비빔면 시장은 지난해 1500억원 규모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 여름 역대급 무더위가 예상되면서 업체간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비빔유수면의 특장점을 앞세워 소비자를 사로잡는다는 목표다.

비비고 비빔유수면은 식품전문몰 CJ더마켓과 카카오메이커스에서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가격은 2인분 기준 6480원이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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