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계에 로봇과 디지털화, 자동화를 수용하는 흐름이 거세다. 기술이 급속히 발전하고 있을 뿐 아니라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해 전파 속도가 더 빨라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수혜주로 화낙 테러다인 락웰 인포시스 등을 꼽았다.
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BofA의 펠릭스 트란 주식전략가 등은 '미래의 일' 이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코로나 팬데믹이 경제의 디지털화를 가속화했으며, 자동화 및 인공지능과 같은 기술이 빠르게 채택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경제포험(WEF)에 따르면 인간과 기계는 2025년이 되면 같은 작업시간을 차지하는 수준까지 자동화가 진전된다. BofA는 이러한 흐름을 감안해 테마별로 추천주식을 선별했다.
① 디지털화
AI 및 챗봇 채용이 확돼되고 있다. 프랑스의 텔레퍼포먼스(Teleperformance)와 미국 콘센트릭스(Concentrix)는 고객만족 분야에서 세계적인 리더다. 또 미국의 TTEC, 캐나다 텔루스(Telus) 및 인도 인포시스(Infosys) 등도 추천됐다. 이들은 모두 고객 지원 분야의 기업으로 디지털 솔루션을 갖고 있다.
BofA는 미래학자 토마스 프레이(Thomas Frey)를 인용해 AI, 챗봇 및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가 2030년까지 20억 개의 일자리를 대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대규모의 일상적인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의 경우 관련 시장이 2022년까지 100억 달러의 가치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트란 전략가는 영국 블루프리즘(Blue Prism), 이스라엘 나이스시스템스(NICE Systems) 등을 이 분야의 선구자로 꼽았다.
② 산업용 로봇 및 자동화
미국 락웰(Rockwell), 영국 아베바(Aveva), 독일 키온(KION), 일본 화낙(Fanuc) 등이 로봇을 통한 자동화 확대 흐름의 수혜 기업으로 꼽혔다. 또 미국의 산업용 사물인터넷 회사인 PTC와 소프트웨어 회사 앤시스(Ansys), 코봇(cobot)를 만드는 테러다인(Teradyne), 로봇섬유 업체인 IPG포토닉스(IPG Photonics)도 추천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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