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화장실 회전문 잡았다가…800여명 코로나 집단 감염

입력 2021-05-20 11:49   수정 2021-05-27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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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한 시장 내 공중 화장실 회전문 때문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방콕포스트는 20일 전날 태국 북부 파툼 타니주 시뭄무앙 청과물 시장에 방문한 860여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보건부 끼앗티품 웡라찟 차관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15일까지 시뭄무앙 시장에서 상인 및 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결과, 1만480명 중 867명(8.3%)이 양성으로 나타났다.

감염자 중 70%는 태국인이었고, 30%가량은 이주노동자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끼앗티품 차관은 높은 감염률이 나타난 것에 대해 유료 공중 화장실을 꼽았다.

해당 화장실을 이용하려면 동전을 넣은 뒤 회전문을 통과해야 한다. 이때 사람들이 회전문을 만지면서 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보건부는 해당 시장 공중화장실의 회전문을 제거하고 손 세정제 부스를 설치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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