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녹색금융을 위한 중앙은행·감독기구 간 글로벌 협의체인 '녹색금융협의체'(NGFS) 가입을 신청했다고 20일 밝혔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이달 30~31일간 개최되는 P4G 서울 정상회의를 계기로 최근 기관장 명의로 신청서를 제출, 회원기관의 승인을 얻어 가입을 확정했다.
NGFS는 기후·환경 관련 금융리스크 관리, 지속가능한 경제로의 이행 지원 등을 목적으로 2017년 12월 설립된 자발적 논의체다. 지금까지 프랑스, 네덜란드, 영국, 독일 등 70개국 90개 기관과 14개 국제기구가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선 한국은행이 2019년 11월에 가입한 바 있다.
금융위·금감원은 NGFS 활동을 통해 녹색금융 관련 국제논의에 적극 참여하고, 국내 녹색금융 정책의 글로벌 정합성을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NGFS는 기후변화가 거시경제 및 금융에 미치는 영향, 기후·환경리스크 관련 데이터 구축 등 다양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P4G 서울 정상회의 개최 등을 계기로 한국의 녹색금융에 대한 대내외 관심이 확대되고 있는 점을 감안, NGFS를 통해 국내 금융권의 녹색금융 추진 노력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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