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장애인 위해 수동휠체어에 모터 달았다

입력 2021-05-20 14:11   수정 2021-05-20 14:13


현대차그룹이 장애인 이동 편의를 위한 '수동휠체어 전동화키트' 보급·대여 사업을 올해도 이어간다.

현대차그룹은 서울 영등포구 소재 이룸센터에서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과 함께 '수동휠체어 전동화키트 전달식'을 20일 열었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138명의 장애인에게 '수동휠체어 전동화키트'를 전달했다. 보급 사업과 더불어 현대차그룹은 전동화키트를 단기로 대여해주는 '휠셰어' 사업도 2018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전동화키트는 간단한 부착 만으로 수동휠체어를 전동휠체어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보조장치다. 모터, 배터리, 조종장치 등으로 구성됐고 핸들형, 조이스틱형, 바퀴일체형 등으로 나뉜다. 전동화키트는 가격부담이 있는 전동킥보드와 직접 바퀴를 굴려야 해 장시간 이동 시 어려움이 따르는 수동휠체어의 한계를 보완하고자 고안됐다.

현대차그룹은 2018년부터 전동화키트 보급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서울·부산·제주 지역에서 현재 운영 중이며, 여행을 희망하는 장애인은 항공편 적재가 가능한 모델을 휠셰어 홈페이지를 통해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대여 기간은 최장 15일이다. 현재 누적 1800명이 휠셰어 서비스를 이용했다는 설명이다. 현대차그룹은 올 하반기 휠셰어의 서비스 지역을 추가해 더 많은 장애인에게 편리한 여행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2022년부터는 새로운 장애인 이동편의 사업도 진행하는 등 꾸준히 장애인분들의 이동편의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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