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롤모델인 美루스벨트 기념관 방문 "위기를 통합으로 이뤄"

입력 2021-05-21 01:22   수정 2021-05-21 01:24



미국을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뉴딜 정책으로 미국 대공황을 극복한 루스벨트 대통령의 기념관을 찾았다.

20일(현지시간) 문 대통령은 루즈벨트 조각상 앞에서 설명을 듣고 "루스벨트 대통령은 대공황으로 가장 어려운 시기를 부흥의 시기로 이끌었다"며 "코로나19로 당시와 유사한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루스벨트 대통령이 당시 진행했던 정책들을 본받아 한국판 뉴딜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루스벨트 대통령은 대공황으로 국가적 위기를 겪어 분열하기 쉬운 상황에서 통합을 이룬 대통령"이라며 "대선 때 루스벨트 대통령을 롤모델로 제시했었다"고 말했다.

이에 루스벨트 대통령의 손자인 델 루스벨트 협회장은 "문 대통령이 인권 변호사로서 인권 증진을 위해 노력해 주신 것을 잘 알고 있으며 '루스벨트 기념관' 방문에 동행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1948년 유엔총회에서 채택된 '세계인권선언' 책자를 기념으로 증정했다.

정 수석은 "문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경제 대공황을 극복하면서 미국 역사상 최초로 복지 시스템과 기준을 도입하고 통합적 리더십으로 국내 경제 회복을 성공적으로 이끈 루스벨트 대통령에 대한 존경의 의미를 담고 있다"며 "또한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루스벨트 대통령을 롤모델로 꼽고 있으며, 미국 행정부도 중산층과 공공 부문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현재 바이든 대통령과의 첫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워싱턴 DC를 방문 중이다. 3박5일 일정의 이번 방미는 바이든 대통령 초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지역 안보 및 북한 문제 등을 의제로 제시됐다.

이날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문 대통령을 백악관으로 맞이하기를 매우 고대한다"며 "이번 방문은 미국과 한국의 철통같은 동맹을 강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당국자는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과 두 번째로 대면 회담을 한다는 사실은 우리가 한국과의 관계를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고 주목하는지를 보여준다"고 평했다.

나아가 "두 정상 간 논의는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을 확대하고 우리 동맹을 강화하는 방법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북한 문제와 보건, 과학, 역내 안보, 가치 문제를 다룰 것이라고 암시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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