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2년만에 회사채 해외발행에 나선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오는 7월 달러화 회사채 발행을 위해 BNP파리바, JP모간,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UBS 등 해외 증권사를 비롯해 KB증권과 미래에셋증권 산업은행 등 국내 증권사들을 주관사단으로 선정했다.
발행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5억~8억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 2016년 발행한 5년 만기 5억달러 규모 회사채를 차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스공사는 해외에서 LNG(액화천연가스)를 도입해 국내에 도매하며, 사실상 독점에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 정부(26.15%)를 비롯해 한국전력(20.47)과 국민연금(6%·연초 기준) 등이 과반 지분을 보유한 공기업이다. 가스공사는 2019년 3억 스위스 프랑(약 3600억원) 채권을 마이너스 금리로 발행한 데 이어 하반기엔 10년 만기 미화 5억달러 채권을 발행하는 등 꾸준히 외화 채권을 발행해왔다.
무디스와 S&P 등 신용평가사들은 가스공사의 신용등급을 한국 정부 신용등급과 동일한 Aa2, AA 등급으로 각각 평가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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