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 성형 관련 솔직 언급 "내가 만족스러우면 된 것"

입력 2021-05-21 12:11   수정 2021-05-21 12:13


'대화의 희열3'에 출연한 가수 제시가 자신의 외모에 대해 언급하는 악성 댓글러에게 솔직하고 당당한 매력으로 맞섰다.

20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대화의 희열3'에서는 제시가 게스트로 출연해 함께 대화를 나눴다.

먼저 MC 유희열은 제시를 향해 "방송을 진행하는 사람으로, 제시가 방송에서 잘 쓰지 않는 단어를 툭툭 뱉을 때가 있더라"라고 포문을 열었다.

신지혜 기자는 "에둘러 말하던 '생리', '가슴' 같은 용어를 직접 말하더라. 그동안 방송에서 시원하게 성형 고백도 했고 여성의 신체, 생리 현상에 대해서도 가감 없이 이야기한다"라고 거들었다.

제시는 "나는 진짜 아닌 건 이야기하지 않는다. 자연스레 말을 하게 되니까 하는 건데 말하면 안 되는 것인가?"라고 반문 후 "(사람들이) 열린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 내가 수영복 입은 사진을 올리면 수영복을 입었다고 욕하더라. 그럼 수영장에서 뭘 입느냐.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제시는 "내 입술이 크다고 뭐라고 하는데 '필러 넣었는데 어쩌라고' 생각이 든다. 내가 만족하면 된 것"이라며 "나이 많으신 분들이 제게 '내 딸이 제시처럼 살았으면 좋겠다'고 하신 적이 있다. 한두 번 들은 게 아니어서 내가 뭘 잘하고 있다 싶었다"라고 말했다.

제시는 여기에 더해 자신감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전했다. 그는 "자신감은 가지고 태어나는 게 아니라 배워야 한다.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가르쳐줘야 한다. 일어나자마자 거울을 보며 '난 집이 있고, 가족이 있고, 팬이 있어 감사하다는 생각을 한다. 또 '아름답고 예뻐, 최고야' 이렇게 이야기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유희열은 15년 만에 가수로서 빛을 본 현재 가장 고마운 인생의 세 사람을 물었다. 제시는 “팬들, 부모님, 그리고 ‘나’를 뽑겠다. 버티고 이렇게 살아온 게, 열심히 해온 만큼 나에게 고맙다”라고 말하며, 스스로에게 칭찬을 해 모두를 감명깊게 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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