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제이홉이 코로나 시국을 견디며 느꼈던 감정을 전했다.
그룹 방탄소년단 제이홉은 21일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진행된 새 디지털 싱글 '버터'(Butter) 발매 기념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 상황을 직면하면서 계획이 무산되고 불안하고 혼란을 느꼈다"며 "계획이 없었던 디지털 싱글이 나오고, 앨범 작업을 하면서 경사스러운 일도 있었고, 새로운 감정도 느꼈다. 롤러코스터 같은 1년이었다"고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제이홉은 이어 "그 중심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한 건 음악이었다"며 "힘들고 불안할 때에도 돌파구가 음악이었고, 이런 경사스러운 일을 가져다 준 것도 음악이었다. 그런 시간을 겪으면서 음악이 가진 힘을 크게 느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희도 그런 음악을 만들고, 좋은 에너지를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지민 역시 최근 잦아진 예능 출연 역시 코로나와 무관하지 않다고 밝혔다. 지민은 "많은 분들이 그러겠지만 계획했던 많은 것들이 무산돼 팬들과 만나지 못해 많은 제약이 생겼다"며 "그래서 뭘 할 수 있을까 고민했고, 방송에 나오게 됐고, 팬들과 함께하는 콘텐츠를 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뷔는 "조금 있으면 8주년인데, 아미를 못보고 저희끼리 이벤트를 진행하는게 참 슬픈거 같다"며 "그래도 열심히 해보려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오후 1시 전 세계 동시 발매된 '버터'는 중독성 강한 댄스 팝 장르로 2021년 버전 방탄소년단의 신나고 경쾌한 서머송(Summer Song)이다. 도입부부터 귀를 사로잡는 베이스 라인과 청량한 신스 사운드가 특징이다.
'버터'는 지난해 8월 21일 발매 후 전 세계를 강타한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에 이은 방탄소년단의 2번째 영어 노래다. '버터처럼 부드럽게 녹아들어 너를 사로잡겠다'는 방탄소년단의 귀여운 고백이 담겨 있다.
방탄소년단은 '버터' 발매 이후 글로벌 행보를 이어간다. 오는 24일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인 '2021 빌보드 뮤직 어워드(BBMAs)'에서 'Butter'의 첫 무대를 꾸민다. 이어 오는 28일에는 미국 아침 뉴스 프로그램 '굿모닝 아메리카(Good Morning America)'가 개최하는 서머 콘서트의 첫 주자로 나선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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