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구는 국가연구과제와 산업체 지원을 통해 산·학 공동으로 진행된 중개연구다. 포스텍 제넥신 네오이뮨텍이 함께 연구했다.
조혈모세포는 재생과 분화 능력을 통해 혈액세포를 생성하는 성체 줄기세포다. 악성혈액종양, 골수기능 부전질환, 면역결핍질환 등 조혈 과정에 문제가 생긴 환자들에게는 조혈모세포 이식수술이 주된 치료법이다. 조혈모세포는 가동화 촉진제를 사용해 채취한다. 기존 치료제가 일부 사람들에게서 가동화 효능이 떨어진다는 내용이 보고되는 등 미충족 수요가 높은 분야란 설명이다.
연구를 주도한 포스텍 생명과학과의 이승우 교수팀은 "생쥐 모델과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NT-I7이 새로운 조혈모세포 가동화 촉진제로서 효능이 있다는 것을 입증한 연구"라며 "IL-7 단백질의 새로운 기능을 최초로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어 "NT-I7이 기존에 사용되던 G-CSF와 다른 기전으로 작용함을 밝혀, 두 약물이 병용투여될 수 있다는 과학적 근거를 확보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했다.
양세환 네오이뮨텍 대표는 "NT-I7은 암과 감염질환을 대상 여러 임상을 통해 안전성과 효능이 입증되고 있다"며 "조혈모세포 가동화 촉진제라는 새로운 적응증의 가능성을 확인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한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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