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가 이사회를 열고 우리금융캐피탈을 우리금융지주의 100% 자회사로 편입하는 안건을 결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우리금융지주는 이날 우리금융캐피탈의 자기주식 3.59%를 매입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우리금융캐피탈 보유지분율은 90.47%로 늘었다. 우리금융캐피탈은 자기주식 매각분만큼 자본확충 효과를 얻으면서 향후 자산 증대를 통한 수익력 제고를 꾀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우리금융지주 이사회는 포괄적 주식교환 안건도 결의했다. 지주사 신주를 발행해 우리금융캐피탈 소액주주들에게 교부하는 소규모 주식교환 방식이다. 오는 7월 이사회 승인을 거쳐 8월 중 주식교환을 완료하면 우리금융캐피탈은 우리금융지주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게 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우리금융캐피탈은 앞으로 그룹 전략에 맞는 경영전략과 자회사 간 시너지 창출을 보다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우리금융지주는 그룹 체제 강화와 지배주주지분 확대를 통한 당기순이익 증가로 주주가치 제고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캐피탈은 1994년 설립된 여신전문금융회사다. 지난해 총자산은 7조8000억원, 당기순이익은 967억원을 기록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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