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中 으름장 "비트코인 채굴 및 거래행위 타격할 것"

입력 2021-05-22 01:47   수정 2021-05-22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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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의 채굴과 거래 행위에 대한 강한 단속 의지를 계속해서 시사해 이목을 끌고 있다.

21일 중국 국무원 금융안정발전위원회는 류허(劉鶴) 부총리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금융위험 예방 및 제어를 강조하면서 "비트코인 채굴·거래를 타격하겠다"고 밝혔다는게 중국정부망의 전언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중소 금융기관 개혁, 신용위험 완화, 플랫폼 기업의 금융 활동에 대한 감독관리 등에 대해서도 언급하도록 주문했다. 나아가 "주식·채권·외환시장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증권 위법행위를 엄격히 타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비트코인 가격 급락의 배경에는 가상화폐에 대한 중국의 경고가 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앞서 네이멍구자치구는 올해 4월까지 관내 가상화폐 채굴장을 모두 퇴출한다는 정책을 발표했다. 이번에 대대적 단속을 통해 데이터센터 등으로 위장한 가상화폐 채굴장을 완전히 뿌리 뽑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에는 대형 가상화폐 채굴장이 몰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대안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기준으로 세계 비트코인 채굴 중 65%가 중국에서 이뤄진다거 발표했다.

이 중에서도 기후가 서늘하고 전기 요금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신장위구르자치구와 네이멍구자치구에서는 세계 비트코인의 44%가 채굴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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