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백신 협력에 백신주 희비교차…진원생명과학 10%대 급락

입력 2021-05-24 09:53   수정 2021-05-24 09:55



지난 주말 개최된 한미정상회담 기간 동안 삼성바이오로직스·모더나와 SK바이오사이언스·노바백스가 각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협력 방안을 구체화한 영향으로, 나머지 백신 관련주들이 24일 장 초반 큰 폭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오전 9시 44분 현재 진원생명과학은 전일 대비 2600원(10.68%) 하락한 2만1750원에, 녹십자는 2만1000원(5.70%) 빠진 34만7500원에, 제넥신은 5900원(5.41%) 내린 10만3200원에, 샐리드는 4500원(5.09%) 하락한 8만39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모더나 백신의 완제품(DP) 생산을, SK바이오사이언스가 노바백스 백신의 개발·생산 협력을 각각 하기로 업무협약(MOU)를 맺은 영향으로 경쟁 백신 관련주들이 하락하는 것으로 보인다.

진원생명과학, 제넥신, 샐리드는 각각 자체적으로 코로나19 백신 후보를 개발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도 자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가 있지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위탁생산을 맡고 있는 데 더해 노바백스 백신 생산을 위한 기술이전까지 받아뒀다.

녹십자는 메신저리보핵산(mRNA) 방식 백신의 DP 생산을 맡을 것이란 기대감이 컸지만, 불발돼 실망 매물이 나오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한미 백신 협력을 수행하게 될 삼성바이오로직스(0.93%)와 SK바이오사이언스(1.86%)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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