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보건공단 사망사고 위험현장 2만4천개소 불시 안전점검...추락·끼임 등 사망사고 다발 위험요인 집중 점검

입력 2021-05-24 11:31   수정 2021-05-24 11:33


안전보건공단(이사장 박두용)은 산업현장의 사망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전국 약 2만4000여개 사업장을 불시에 안전점검했다.

공단은 중소사업장의 추락, 끼임 등 핵심 위험요인에 대한 안전조치 준수 여부를 집중점검하는 ‘패트롤 현장점검’으로 올해 4월까지 사망사고 위험요인 2만5802건을 시정조치했다.

공단은 사업장의 위험 개선조치 결과를 모니터링했으며, 점검 거부나 개선 미이행 등 위험을 방치하는 917개소(4월말 기준)에 대해 노동부 감독을 요청했다.

일부 사업장에는 위험작업 중지나 위반사항에 대한 사법조치 등이 이뤄졌다.

건설업의 경우 1만6853개 현장을 불시에 방문해 이 가운데 7951개 현장에 대해 1만7700건의 위험요인을 지적했다.

개선이 필요한 위험요인으로는 계단, 개구부 및 비계 등에 안전난간, 작업발판 미설치 등 추락위험이 82.8%로 가장 많았다.

제조업의 경우 7173개 사업장을 점검했으며, 이 중 3937개 사업장에 대해 8102건의 위험요인을 지적했다.

위험요인으로는 컨베이어, 프레스, 분쇄?파쇄기 등의 위험설비에 방호덮개, 울 및 방호장치 등 미설치와 같은 끼임위험(36.3%)이 가장 많았으며, 설비 상부 등 추락위험장소에 안전난간 미설치, 사다리 안전조치 불량 등 추락위험(23.1%)이 그 뒤를 이었다.

공단은 중대재해 위험요인을 근절하기 위해 중소사업장을 불시에 방문해 3대 안전조치(추락·끼임위험 방지조치, 필수 안전보호구 착용 등)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하는 패트롤 현장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

건설업은 120억원 미만 또는 유해위험방지계획서 대상 건설현장, 제조업은 근로자수 50명 미만 사업장이 점검 대상이다.

올해는 점검횟수를 작년보다 늘리고(6만 → 7만회), 패트롤 전용차량을 일선기관에 확대배치(108대 → 404대)하는 등 사업을 보다 강화했으며, 6월에도 불시점검을 계속할 예정이다.

박두용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일터의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건설현장의 추락, 제조업의 끼임 등 핵심 위험요인이 개선되어야 한다”라며 “공단은 패트롤 현장점검을 강화하는 등 노동자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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