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은 부디 구나디 사디킨 인도네시아 보건부 장관 등이 방한 중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수급 협력을 위해 본사를 방문했다고 24일 밝혔다.
제넥신은 인도네시아 최대 제약사인 칼베 파르마와의 오랜 협력 관계, 백신 수급 등에 대한 인도네시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백신 개발 초기부터 인도네시아와 임상 협력 및 백신 공급을 논의해왔다.
현재 제넥신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인 'GX-19N'의 글로벌 임상 2·3상을 위해 인도네시아 보건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최초 계획했던 1000명에서 5000명으로 임상시험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는 매일 신규 확진자 5000명 안팎이 추가되고 있어 백신 후보물질의 효능을 확인하기에 적합한 환경이란 설명이다.
제넥신은 최근 긴급사용승인을 받는대로 1000만 도스 분량의 백신을 인도네시아에 공급하기로 칼베 파르마와 합의했다.
부디 구나디 사디킨 보건부 장관은 백신 개발 현장을 둘러보고 제넥신의 성영철 회장 및 우정원 사장 등과 GX-19N의 개발과 생산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사항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앞으로 문제가 될 변이 바이러스와 미래에 닥칠 새로운 대유행에 대비한 백신 개발에 대한 전략적 협력도 논의했다.
제넥신 콘소시엄(제넥신, 제넨바이오, 바이넥스, SL벡시젠, 포스텍, 국제백신연구소, 카이스트)이 개발 중인 GX-19N은 디옥시리보핵산(DNA) 기반의 백신이다.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물론 다양한 변이에 대해서도 높은 방어능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냉장 보관이 가능하고 1개월 이상 상온 노출 시에도 안정해 장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제넥신은 한국에서 임상 2a상을 진행 중이다. 중간분석 결과를 가지고 임상 2b·3상을 신청할 계획이다.
한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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