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전선은 24일 이사회를 열고 3년 만기의 50억원 규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하기로 결의했다. 표면이자는 없으며 만기이자율은 1.2%다. 사채는 한국수출입은행이 전액 인수한다. 대원전선 관계자는 “회사의 성장성을 보고 수출입은행이 CB를 인수하는 방식의 투자를 하기로 했다”며 “대원전선 평균 차입금 금리와 비교해 이자가 연간 1억3500만원 낮다”고 설명했다. 대원전선은 국내 자동차 전선 1위 업체로 최근 생산능력을 30% 확충했다. 전기차 등에는 기존 대비 더 굵고 긴 전선이 들어가는 등 전선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1분기 매출은 10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억원에서 18억원으로 늘어났다. 현대자동차·기아 등에 공급한 전선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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