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의 신용등급이 올랐다.
한국기업평가는 24일 OK저축은행의 기업 신용등급을 종전 BBB에서 BBB+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이익 창출 규모가 확대된 데다 우수한 시장 지위와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OK저축은행은 여신 확대를 기반으로 시장 지배력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은 9조원으로 3위권 저축은행들과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OK저축은행은 서울, 충청, 호남에 25개 영업점을 두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해 수익성 개선이 부실채권 매각 감소로 인한 대출채권처분손실 감소에 일부 기인하지만 안정적인 이자순이익 창출에 힘입어 절대적으로 우수한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올 하반기 법정 최고금리 인하로 인한 개인신용대출의 수익성 저하가 예상되지만 기업금융 강화를 통해 이를 보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 잔액은 5658억원으로 전년 말(4223억원)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올 1분기에 부실채권 매각(약 1000억원)으로 올 3월 말 기준으로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이 6%대로 다시 하락했다.
한국기업평가는 "경쟁사에 비해 자본적정성이 미흡하지만 외형 확장보다 위험 관리에 집중하면서 앞으로 자본적정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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