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큐릭스, '코로나19 자가진단용 분자진단 실용화' 정부과제 선정

입력 2021-05-25 10:28   수정 2021-05-25 10:30

젠큐릭스는 '2021년도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호흡기 바이러스 검출을 위한 등온증폭(RT-RPA) 및 유전자가위(CRISPR) 기술 기반 신속 원스텝 분자진단 시스템 개발 및 상용화' 과제다. 젠큐릭스 주관으로 나노바이오라이프 연세대 광주과학기술원 고려대구로병원이 참여한다. 정부로부터 총 5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회사 측은 "일반인도 쉽고 빠르게 자가 진단할 수 있는 타액(침) 검사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자가 채취한 검체 시료의 전처리부터 신호 검출까지 원스텝으로 분석할 수 있는 올인원(All-In-One) 플랫폼을 개발할 것"이라고 했다. 공항과 진료소뿐 아니라, 일반 가정에서도 사용 가능한 형태로 제품 개발이 진행된다. 30분 이내에 검사 결과를 도출하면서도 기존의 분자진단 검사만큼의 정확도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감염병 진단의 표준은 분자진단(PCR) 검사다. 그러나 숙련된 사용자와 고가의 장비가 요구되고, 분석에 4~5시간 정도 걸리기 때문에 자가 진단에는 적합하지 않다. 반면 등온증폭 기술은 복잡한 온도변화 과정 없이 20분 이내에 PCR과 유사한 수준의 핵산 증폭이 가능해 자가 진단에 용이하다는 설명이다. 등온증폭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양성 문제는 유전자가위 기술로 해결할 계획이다.

젠큐릭스 관계자는 "이번 기술은 다양한 감염성 질환 바이러스를 검출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암 진단뿐만 아니라, 혁신적인 감염성 질환 진단제품도 확보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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