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에 연재 중인 웹소설 '전지적 독자 시점'(전독시)의 누적 거래액이 100억원을 넘어섰다. 웹툰 흥행에 힘입은 결과라 '지식재산권(IP) 시너지'가 돋보인다는 평가가 나온다.
26일 네이버에 따르면 웹툰 '전독시' 론칭 이후 2개월간 원작인 웹소설 거래액은 웹툰 론칭 전 2년간 거래액을 추월했다. 웹소설 월 거래액은 웹툰 연재 이후 최대 41배, 웹소설 월 다운로드 수는 최대 50배까지 뛰었다.
누적 거래액 100억원은 원작 웹소설을 유료 결제한 금액 규모를 뜻한다.
원작의 역주행을 이끈 웹툰도 국내외에서 흥행몰이 중이다. 국내에선 수요일 웹툰 최상위권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번 달부터는 독일어로도 번역돼 총 9개 언어로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 글로벌 누적 조회수 3억6000만회를 기록했다.
네이버는 이번 성공사례로 네이버웹툰과 '왓패드'(Wattpad)의 글로벌 협업에 대한 기대감이 큰 상태다. 이달 초 네이버의 왓패드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네이버웹툰과 왓패드는 웹소설의 웹툰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제연 네이버웹툰 웹소설 리더는 "네이버웹툰은 매월 글로벌 사용자 7200만명이 찾는 플랫폼인 만큼 콘텐츠 접근성이 뛰어나다. 경쟁력 있는 웹툰이 나오면 원작 웹소설까지 찾아보는 선순환 사례가 늘고 있다"며 "앞으로 왓패드와의 협업을 통해 더 많은 성공 사례들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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