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 최고가 낙찰 행진…김창열 '물방울' 작가 신기록

입력 2021-05-26 15:14   수정 2021-05-26 15:21



국내 미술시장에서 가장 인기있는 작가 중 한 명인 김창열 화백(1929~2021)의 '물방울'이 홍콩 경매에서 작가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크리스티 코리아는 지난 24일 홍콩에서 열린 20·21세기 미술 이브닝 경매에서 김 화백의 1978년작 'CSH 1'이 985만 홍콩달러(약 14억원·구매 수수료 포함)에 낙찰됐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는 7억~8억7000만원이었던 추정가를 크게 웃도는 금액이다.

물방울을 그린 김 화백의 그림들은 지난해 1월 작가가 타계한 이후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기존 최고가 작품은 지난 2월 서울옥션 경매에서 10억4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은 1977년작 '물방울'이다.

다른 한국 작가들의 작품도 이번 경매에서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김환기의 '이른 아침'은 3억1000만원에, 박서보의 '묘법 No. 050508'은 4억2000만원에 팔렸다. 하종현의 '접합 97-120'은 추정가가 1000만원에 못 미쳤지만 낙찰가는 9배에 달하는 7600만원을 기록해 화제를 모았다.

세계적으로 미술시장이 호황을 구가하는 가운데 이날 경매 낙찰총액은 크리스티 아시아 이브닝 경매 역대 최고인 15억8529만 홍콩달러(약 2291억원)로 집계됐다. 낙찰률도 97%로 높았다. 이날 김 화백을 비롯해 에이버리 싱어, 로널드 벤투라, 크리스틴 아이추, 매드사키 등 11명이 작가 경매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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