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유흥주점發 확산에 '방역고삐'

입력 2021-05-26 17:30   수정 2021-05-26 23:54

영국형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확인된 대구 유흥주점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99명까지 늘었다.

26일 대구시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9792명으로 전날보다 30명 늘었다.

주소지별로 달서구 8명, 동구 6명, 북구·남구·서구·달성군 각 3명, 수성구 2명, 중구·경북 경주 각 1명 등이다.

이 가운데 20명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다. 19일 첫 발생 이후 1주일 새 199명까지 증가했다. 30대 후반 구미·울산 확진자 일행이 지난 12일 북구 산격동의 호텔 지하 유흥주점을 방문한 뒤 외국인 여성 종업원 등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확진자 가운데 유흥업소 종사자가 64명, 이용자가 87명, n차 감염자가 48명이다.

이날 추가된 관련 확진자 중 7명은 방문자 등 직접 관련자이지만 나머지 13명은 n차 감염자들이어서 추가 확산 우려가 나온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대구 유흥업소 관련 감염 사례의 표본을 검사한 결과 영국형 변이 바이러스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지역에서 확인된 주요 변이 바이러스 사례는 영국발 25건, 남아공발 3건, 인도발 1건 등이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는 일반 바이러스보다 전파 속도가 1.5배가량 빨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슬람 금식 기도 기간인 라마단(4월 13일~5월 12일)과 관련해 사원을 방문한 신도를 중심으로 확산한 이슬람사원 관련 확진자도 2명 늘어 누적 55명을 기록했다.

시 방역당국은 유흥주점발 확진자가 늘자 추가 방역 대책을 잇따라 내놨다. 시 방역당국은 22일 0시부터 30일 밤 12시까지 지역 유흥주점(1286개), 단란주점(459개), 노래연습장(1542개, 동전노래방 제외) 등 3300여 개소에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21일 내렸다. 25일에는 식당, 카페, PC방, 오락실, 멀티방, 동전노래방 등에 대해서도 26일부터 30일까지 5일 동안 오전 0~6시 운영을 제한하는 행정명령 조치를 내렸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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