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hankyung.com/photo/202105/AA.26458924.1.jpg)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 산하 서울시설공단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7월 고척돔에서 프로야구 올스타전을 여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올해 올스타전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맞춰 무관중, 혹은 전체 수용 인원의 10% 이내 관중이 입장한 가운데 치러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야구계는 보고 있다.
KBO는 이번 올스타전에 메타버스 기술을 시범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어디서든 VR 기기만 있으면 ‘가상 고척돔’에서 원하는 위치로 이동해 경기를 즐길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다.
이를 통해 고척돔을 일종의 메타버스 플랫폼화하겠다는 게 공단의 설명이다. 나아가 야구팬들이 가상공간에서 자신의 아바타를 만들어 직접 중계하거나 야구선수와 친선경기를 하고, 장터를 개설해 굿즈 등을 사고팔 수 있도록 하는 단계까지 실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한국의 프로스포츠와 K팝 등 엔터테인먼트산업은 메타버스를 세계에서 가장 앞장서 구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SM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대표 엔터사들은 실존 멤버와 그들의 아바타가 가상공간에서 함께 활동하는 아이돌그룹을 선보이기도 했다. “K엔터테인먼트와 메타버스의 결합으로 큰 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하수정/김희경 기자 agatha77@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