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에 영향 받아 쑤시는 관절… 무릎, 어깨, 발목 통증 관리 중요해

입력 2021-05-26 17:33   수정 2021-07-12 15:21



날씨에 따라 관절의 통증이 다르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흐린 날씨와 비가 지속되는 장마철에는 무릎과 어깨, 발목의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은데, 이러한 날씨와 관절통에 대한 상관관계는 의학적으로 명확하게 확인된 바는 없다.

다만 맑은 날씨일 때는 대기압과 관절 내의 압력이 조화를 이뤄 평형을 유지하는데 비해, 장마철에는 대기압이 낮아져 상대적으로 관절 내 압력이 높아짐에 따라 조직 팽창으로 인한 통증이 가중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날씨가 흐려 관절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방치하면 관절염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통증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전문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와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관절염은 원인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다. 노화가 주원인인 퇴행성관절염과 자가면역질환인 류마티스 관절염, 외상에 따른 외상성 관절염, 질병에 따른 합병증인 통풍성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에 따른 관절염, 건선에 의한 건선 관절염 등으로 볼 수 있다. 또한 과도한 운동이나 비만으로 인해 젊은 층에서도 관절염이 많이 발생되며, 올바르지 않은 자세에서 오는 생활습관이 관절염을 유발하게 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관졀염 발병 초기에는 약물과 물리치료를 통해 염증이나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중기 단계에서는 연골을 재생하는 데 도움을 주는 연골주사치료와 도수치료 등이 진행되며, 말기의 경우 인공관절 수술 등의 치료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풍부한 경험을 가진 정형외과 전문의의 진단과 논의가 필요하다.

인본병원 부천상동점 정형외과 이주헌 원장은 ”관절염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무리한 신체활동을 피하고, 관절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코어운동을 꾸준히 진행하는 것이 좋다”라며, “장마철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내 습도를 40~50%로 조절하며 통증 부위가 에어컨 바람에 직접적으로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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