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알테오젠을 비롯해 다수의 바이오시밀러 개발사들이 개발 중인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 시장에서는 기존 바이알 제형이 아닌 프리필드 시린지 제형으로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아일리아의 오리지널 개발사인 리제네론은 2019년 프리필드 시린지 제형을 출시했다. 작년 전체 아일리아 매출의 약 75%를 차지할 만큼, 제형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리제네론은 향후 유럽 내 바이알 제형 생산을 중단하고 100% 프리필드 시린지 제형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알테오젠은 지난 4월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의 프리필드 시린지 제형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이동건 연구원은 “알테오젠은 편리 뿐만 아니라 경제성을 강화하기 위한 플라스틱 제형으로 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향후 프리필드 시린지 제형으로 글로벌 임상 3상을 완료할 경우 관련 특허 확보로 경쟁 바이오시밀러 업체들 대비 높은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했다.
SC제형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변화에 따른 기대감도 있다. 최근 유럽의약품청(EMA)은 이미 피하주사(IV)제형으로 허가를 획득한 바이오시밀러 기업이 SC제형으로 개발 시, 임상 1상 이후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허가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기존에는 임상 1·3상 이후 품목 허가를 했다. 통상적으로 2~3년 가량 소요되는 3상 개발 기간 및 비용 단축 측면에서 큰 변화라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SC제형 변형 플랫폼에 대한 바이오시밀러 개발사들의 수요 증가 측면에서 알테오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특히 지난 1월 기술이전한 인타스 계약이 허셉틴SC에 대한 권리가 포함된 계약으로 추정되면서, 향후 시판 스케줄이 크게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점에서 파이프라인 가치 측면에서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알테오젠은 최근 변이에 대응 가능한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동물 효능 실험에도 착수했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백신 개발 방식들과는 달리, 바큐로바이러스·곤충세포 시스템을 이용한다. 향후 독감 백신과 결합한 코로나19 변이 대응 백신을 개발할 예정이다.
김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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