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7일 바이넥스에 대해 하반기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 상업 생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바이오의약품 매출 비중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바이넥스는 합성의약품(케미칼) 및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위탁생산(CMO) 전문 기업이다. 작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329억원과 161억원이다. 각각 6.2%와 43.1% 증가했다.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신규 계약 체결이 늘어난 영향이다. 또 기존 고객사의 임상개발 단계 진척에 따라 공장 가동률이 높아지며 이익률도 개선됐다.
바이넥스의 바이오의약품 사업 부문 매출 비중은 꾸준히 높아졌다. 2017년 16.9%에서 작년 36.7%까지 늘었다. 올 1분기에는 전체 매출의 41.9%가 바이오의약품 매출이었다.
올해도 바이오의약품 비중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하반기 스푸트니크V의 상업생산에 대한 기대감이 높기 때문이다.
바이넥스는 한국코러스가 주축이 된 스푸트니크V 생산 콘소시엄에 참여 중이다. 지난달에는 1차 및 2차 접종분에 대한 시험생산 물량을 러시아에 보냈다. 규격 및 품질 검증이 마무리되면 본격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나승두 연구원은 “스푸트니크V 백신사용 승인 국가는 늘고 있지만 생산 및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대량 생산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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