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석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 "개인연금·퇴직연금 펀드 규모 10조"

입력 2021-05-27 16:37   수정 2021-05-2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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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의 비전에 걸맞게 연금펀드 시장에서도 독보적인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

서유석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사진)는 27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래에셋의 비전을 언급하며 이렇게 말했다. 미래에셋은 ‘우리는 글로벌 투자 전문 그룹으로서 고객의 성공적 자산운용과 평안한 노후를 위해 기여한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개인연금펀드와 퇴직연금펀드 규모는 총 9조800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에만 1조원 이상 증가했다. 운용사 중 개인연금과 퇴직연금 부문 모두 1위다. 연금펀드 시장 점유율 28%가 넘는 국내를 대표하는 연금전문 운용사로 성장한 것이다.

서 대표는 미래에셋이 연금시장 강자로 떠오른 배경으로 “세계 우량 자산을 발굴해 다양한 상품을 시장에 공급한 것이 성과로 이어졌다”며 “업계 최대 개인·퇴직연금 상품 라인업을 통해 다양화되고 있는 투자자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투자를 통한 연금자산 증식을 위해 다양한 상품을 선보였다. 국내를 넘어 해외로, 전통적 투자자산을 넘어 부동산 등 다양한 대체투자 상품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서 대표는 “장기투자인 연금의 특성상 수익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며 “자산배분 차원에서도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래에셋은 다양한 상품을 통해 투자자에게 글로벌 분산투자가 가능한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목표 시점에 맞춰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이 이뤄지는 미래에셋 타깃데이트펀드(TDF) 시리즈의 설정액이 2019년 국내 운용사 중 처음으로 1조원을 넘기며 업계 TDF 수탁액 선두를 이어가고 있다. TDF는 투자자가 은퇴 준비자금 마련 등 특정 목표시점을 가진 펀드에 투자하면, 운용기간 자동으로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비중을 조절하는 상품이다. 미래에셋은 2011년 ‘미래에셋자산배분TDF’를 통해 선제적으로 TDF를 출시했고 현재 총 14개의 TDF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서 대표는 “목표 시점에 원금손실이 최소화하도록 기대수익률과 손실 회복기간 등을 고려해 글로벌 ETF와 미래에셋의 검증된 펀드를 활용, 자산배분뿐만 아니라 전략에 대한 배분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운용사 위탁이 아닌, 미래에셋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직접 운용하고 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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