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에 최근 트롯 열풍까지 더해지면서 팬덤 앱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국내외 아티스트들의 라이브 방송 등을 시청하며 실시간으로 스타와 교감할 수 있게 되면서다. 관련 주요 앱 월 사용자 수(MAU)가 총 400만명에 달하고 있다.
27일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내내 상위 20여개 팬덤 앱의 MAU는 400만명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가운데 'V LIVE'가 4월 MAU 132만7103명을 기록하며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방탄소년단(BTS) 출연일에는 이 앱 일 사용자수(DAU)가 급상승했다. 통상 30만명대 안팎에서 움직이는 'V LIVE' DAU가 BTS 멤버가 나오는 날이면 40만명선에서 움직였다.
최근 플랫폼 통합을 선언한 'V LIVE'와 '위버스'의 4월 사용자수 합(중복제외)은 146만6817명으로 확인됐다. 이는 팬덤 앱 전체 사용자의 70.52%에 달한다.
지난 1월 출시된 NC소프트의 '유니버스'의 지난달 MAU는 13만4942명으로 7위를 기록했다. 유니버스는 2월 26만8558명으로 업계 4위에 진입했지만 이후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트롯 팬덤 앱 가운데서는 '트롯픽'이 8만7569명으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앱에서 4050대 사용자 비율이 68.9%로 두드러지게 높았다. 전체 사용자 중 여성이 80.19%였다.
2위는 '트롯 투표'(2만6447명), 3위 '미스&미스터트롯'(2만1281명) 등 순이다.
중복값을 제외한 전체 팬덤 업종 사용자 수는 207만9968명으로, 전체 사용자 중 여성이 157만9092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모바일인덱스는 일평균 4000만 모바일 기기에서 20억건 데이터(안드로이드, iOS 통합 데이터 기준)를 기반으로 아이지에이웍스가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으로 사용자 수를 산출한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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