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한계기업 투자유의"…악재성 미공개정보 이용 혐의

입력 2021-05-27 17:24   수정 2021-05-28 02:58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27일 “2020년 12월 결산 한계기업 50개 종목을 대상으로 불공정거래 혐의 여부를 기획감시한 결과, 24개 종목에서 의미 있는 혐의사항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한계기업은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는 등 상장폐지가 우려되거나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종목을 말한다. 유가증권시장 6개, 코스닥시장 18개 종목에서 혐의사항이 발견됐다.

발견된 혐의는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이 21건, 부정거래·시세조종 의심 사안이 3건이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는 추가 조사를 위한 심리를 진행 중이다.

이들 종목에서 발견된 주요 특징은 감사보고서 제출일로부터 1개월 전부터 주가가 떨어지고 거래량이 늘었다는 것이다. 24개 종목 중 22개는 이 기간 주가가 평균 30.05% 급락했다. 또 주요 재무지표가 악화되고 내부통제가 부실하다는 점도 공통점으로 꼽혔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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