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의 희열3' 오은영 박사, 2008년 대장암 판정으로 3개월 시한부 선고 받아

입력 2021-05-28 00:40   수정 2021-05-28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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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희열3'(사진=방송 화면 캡처)

대화의 희열3' 오은영 박사가 시한부 판정을 받았던 때를 회상했다.

27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대화의 희열3'에서는 오은영 박사가 2008년도에 3개월 밖에 가망이 없다는 시한부 판정을 받았던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날 MC 유희열은 "인생이 뿌리채 흔들인 경험이 있으셨다고"라고 운을 뗐다. 이에, 오은영은 "의사에게 가장 나쁜 환자가 의사다. 말을 잘 안 들으니까"라며 "그간 바쁘기도 해서 건강검진에 소홀했는데 괜히 한번 받고 싶어지더라"라고 털어놨다.

마침 의사동문들을 대상으로 토요일에 건강검진이 있었고 할인혜택도 있어 남편과 둘이 건강검진을 받게된 오은영 박사는 청천벽력같은 소리를 들었다고.복부 초음파 검사 결과 담낭과 담도에 악성 종양이 발견됐다는 것.

오은영 박사는 "너무 놀라 나왔더니 남편은 끝내고 기다리면서 해맑게 웃고 있었다. 얘기를 하니 우리 남편이 그 자리에서 털썩 주저 앉더라. 차에 타고 집에 오는데 남편이 손을 덜덜 떨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오은영박사는 "해당 분야 선배님에게 전화를 걸어 예약을 잡고, 주말 동안 직감적으로 주변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마음이 차분해졌다. 주말동안 보험이며 통장을 정리하면서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빨리 수술을 해야한다. 악성이면 6개월 본다'는 소견을 받았지만 오은영 박사는 월요일날 진료 다 마치고 오후에 입원했다고. 수술 전에 대장암도 발견하게 된 오은영 박사는 "전이가 됐으면 3개월 예상해야한다더라"며 시한부 판정을 받았음을 전했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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