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 유럽 사무소 책임자가 전체 인구의 최소 70%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면 펜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28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한스 클루주 WHO 유럽 지역 책임자는 이날 해당 매체와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났다고 생각하지 말라"면서 “팬데믹은 백신 접종률이 최소 70%에 도달할 때 끝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의 경우 이날 기준 27개 회원국 성인 가운데 코로나19 백신을 최소 1회 맞은 사람의 비율은 43.5%를 기록했다. 접종을 모두 마친 사람은 19.5%다.
클루주는 최근 발견되는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들의 전염력에 대해 우려를 드러냈다.
그는 영국 변이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높고, 인도 변이 바이러스는 영국 변이보다 전염력이 더 강하다고 언급했다.
나아가 클루주는 유럽 지역의 백신 접종 속도에 대해 "너무 느리다. 더욱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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