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정치공간으로 확장?…원희룡 "제페토에서 시민 만나겠다"

입력 2021-05-30 10:44   수정 2021-05-30 11:10


야권의 대권 주자로 나선 원희룡 제주지사가 30일 네이버의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메타버스가 정치활동 공간으로까지 확장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앞서 메타버스에서 K팝 공연이나 대학교 졸업식, 기업의 신입사원 연수 등이 이뤄지면서 주목받은 바 있다.

원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강연에서 블록체인의 원천 플랫폼과 분산 앱 그리고 이와 연결된 메타버스에서 다양한 활동내용의 디지털 영토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 한바 있다"며 "제가 직접 경험해보기 위해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ZEPETO)’를 시작했다"고 밝혀

그는 "가상세계에서 나만의 아바타를 직접 만들어보니 새로웠고, 학교 교실이나 한강 공원 등 현실과 유사한 월드들이 흥미로웠다"면서 "앞으로 주 2회 이상 네이버 제페토에 접속하여 여러분과 소통하려 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원희룡'이라는 자신의 이름과 같은 아바타를 만들었다. '원희룡 월드'도 제작할 계획이다. 여기에 정책별 공간을 만들어 국민들이 쉽게 이해 할 수 있게 하겠다는 의도다.

※메타버스: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Universe(유니버스)’와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Meta(메타)’의 합성어. 자신의 아바타를 통해 타인과 소통하는 3차원 가상세계를 뜻한다.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올해 34조원 규모인 메타버스 시장은 2024년 약 336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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