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자전거전용도로' 개통…동서 자전거 간선망 뚫렸다

입력 2021-05-31 14:50   수정 2021-05-31 14:55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청계천변을 따라 동대문구 고산자교까지 5.94㎞ 구간을 막힘없이 달릴 수 있는 자전거길이 열렸다.

서울시는 31일 청계광장에서 고산자교를 잇는 '청계천 자전거 전용도로'를 정식 개통한다고 밝혔다. '청계천 자전거 전용도로'는 청계천 사이 왕복 11.88㎞에 이르는 구간을 한 바퀴 돌 수 있는 ‘도심순환형’으로 만들어졌다. 직선구간은 5.94㎞다.

이번 개통을 통해 동쪽으로는 청계천과 중랑천을 따라 한강 지역까지, 서쪽으로는 광화문을 중심으로 세종대로와 한강대로까지 연계되는 동~서 자전거 간선망이 완성된다.

서울시는 탄소 배출을 줄이고 보행자 중심 거리를 만들기 위해 서울시내 어디든 자전거로 갈 수 있는 ‘자전거 1시간 생활권’을 만드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우선, 도심의 동서남북을 관통하는 총 23.3㎞ 길이 핵심 자전거 전용도로 간선망(CRT)을 구축한 뒤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자전거도로를 1330㎞까지 확장하겠다는 목표다. 청계천 자전거 전용도로는 CRT 중 동서축을 연결하는 핵심 간선망으로 가장 먼저 완성된 구간이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청계천 자전거도로는 서울 자전거 간선도로망이 완성되는 시발점"이라며 "코로나19 이후 증가한 '자출족(자전거 출근족)'의 출퇴근길이 편리해 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해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의 대여건수는 총 2370만건으로 2019년 1903만건에 비해 467만건(24.6%) 증가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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