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올해 韓 성장률 3.8% 전망…두 달 새 0.5%p 상향

입력 2021-05-31 17:24   수정 2021-05-31 17:26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을 종전보다 0.5%포인트 높인 3.8%로 전망했다. OECD는 지난 3월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3%로 제시한 바 있다.

OECD는 31일 발표한 'OECD 경제전망'에서 이 같은 전망치를 발표했다.

이번 OECD 전망치는 우리 정부의 경제 성장률 목표치인 4%대를 밑도는 수준이다. 한국은행의 4.0%, 자본시장연구원의 4.3% 전망치보다도 낮다. 단 한국의 전망치 상향 폭은 주요 20개국(G20) 평균인 0.1%포인트를 웃돌았다. 유로존(0.4%포인트), 미국(0.4%포인트) 등 주요 선진국보다도 상향 폭이 컸다.

충격·회복 수준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2020~2021년 평균 성장률은 1.5%로, G20 선진국 가운데 미국(1.7%)에 이은 두 번째 자리를 차지했다. OECD 회원국 중에서는 5위였다.

OECD는 "한국경제가 2022년까지 빠르고 안정적인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확장적 거시정책, 거리두기 완화에 대한 소비개선, 한국판 뉴딜 등 투자증가, 비대면 수요 확대에 따른 수출 호조 등이 성장세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OECD는 "한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족으로 인해 백신 접종이 여전히 다른 나라와 비교해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며 "백신 접종이 늦어지면 소비, 고용 등 회복세가 지연될 수 있다. 백신 접종을 가속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부동산 가격 변동성, 높은 가계부채도 경제 안정을 위협할 수 있는 지점으로 꼬집었다.

OECD는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5.6%에서 5.8%로 높였다. 내년엔 4.4% 성장을 예측했다. 이는 지난 3월 발표된 4.0%보다 0.4%포인트 상향 조정한 것이다.

올해 미국 성장률은 지난 3월 6.5%에서 6.9%까지 올렸고, 유로존은 3.9%에서 4.3%로, 중국은 7.8%에서 8.5%로 올려잡았다. 반면 일본 성장률은 2.7%에서 2.6%로 낮췄다.

OECD는 "백신 접종 확대와 주요국 정책효과 등으로 세계경제 회복세가 점차 강화될 것"이라며 "특히 미국의 경기부양책이 세계경제 회복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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