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LG생활건강과도 협업 중이다. 최근 경기 용인 죽전점에서 LG생활건강의 제품을 파는 ‘빌려쓰는지구 리필스테이션’을 만들었다. 재구매율 1위 탈모 샴푸 닥터그루트와 프리미엄 보디워시 벨먼 등의 히트 상품을 배치한 게 특징이다. 리필스테이션 공간도 업사이클링을 통해 제작했다. 생활용품 용기를 재활용해 매장 테이블을 만들었다. 이마트는 세제와 섬유유연제도 리필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일부 시범 매장에 리필 자판기인 에코리필스테이션을 설치했다. 재활용 플라스틱을 60% 이상 사용한 리필 용기를 배치했고, 제품의 가격 또한 40%가량 싸게 책정했다.
에코리필스테이션은 성수점 영등포점 죽전점 등 이마트 여섯 곳과 인천 안성 수원의 이마트 트레이더스 3개 점에 설치돼 있다. 리필스테이션이 확대되면서 이용자는 지난해 11월 1000명을 넘어선 이후 올 3월 2300여 명으로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이마트는 상반기에 에코리필스테이션 두 곳을 추가할 계획이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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