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베트남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39.51%로 상장지수펀드(ETF)와 레버리지형 펀드를 제외하고 공모 해외주식형 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최근 6개월 수익률 역시 51.83%로 가장 높았다고 삼성자산운용은 설명했다.
이 펀드는 베트남의 업종별 대표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로 현지 최대 주식 운용사인 드래건캐피털에서 위탁 운용하고 있다.
베트남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국내총생산(GDP)이 2.9% 증가해 비교적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전체 인구 중 35세 미만 인구가 3분의 1 정도를 차지해 미래 성장 가능성도 높다.
베트남 정부가 공장부지 무상제공, 법인세 4년간 면제 등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어 최근 들어 외국인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 측은 “베트남은 풍부한 노동력, 외국인을 위한 투자환경 조성 등으로 중국을 대신할 제조업 국가로 떠오르고 있다”고 했다.
장현준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국영기업 민영화, 금융부실 해소, 적극적인 투자 유치 등 베트남의 경제 성장을 위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며 “증시가 계속 상승한 만큼 단기 조정 가능성은 있지만, 현지 개인투자자가 시장에 활발히 참가하고 있고 기업 이익 전망이 긍정적인 만큼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투자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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