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강화 나선 쿠팡…영화 '미나리' 잡았다

입력 2021-06-01 11:49   수정 2021-06-01 11:51


전자상거래(e커머스)기업 쿠팡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쿠팡플레이' 강화에 나섰다. 신규 오리지널 콘텐츠로 ‘SNL 코리아’를 낙점한 데 이어 배우 윤여정 씨에게 한국인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안긴 영화 '미나리'를 잡았다.

쿠팡플레이는 오는 30일 국내 OTT 서비스 최초로 영화 ‘미나리’를 독점 공개한다고 1일 밝혔다.

영화 미나리는 20억원의 저예산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해외 주요 시상식에서 112관왕(4월 말 기준)에 오르며 화제를 낳았다.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각본상 등 주요 6개 부문 후보에 올랐고, 윤여정 씨가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3월 3일 개봉했고 지난달 14일에는 누적 관객 110만명을 돌파했다. 올해 개봉작 중 독립·예술 영화로는 최초로 110만 관객을 달성한 기록이다.

김성한 쿠팡플레이 총괄 디렉터는 “앞으로도 다양한 양질의 영화 콘텐츠를 보다 신속히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쿠팡플레이는 월 2900원을 내는 쿠팡의 와우 멤버십 서비스에 가입한 회원이라면 추가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앞서 쿠팡은 제작사 에이스토리와 ‘SNL 코리아'의 독점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며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준비하고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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