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더 뉴 S클래스' 어떻길래…"과하다" vs "세련된 디자인"

입력 2021-06-01 15:38   수정 2021-06-0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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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세단의 대명사인 벤츠 S-클래스가 새롭게 장착한 내부 디스플레이와 조명에 대한 반응이 엇갈렸다.

1일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 USA(미국)가 공식 SNS에 게재한 더 뉴 S-클래스의 내부 사진을 두고 일각에선 “디스플레이나 조명이 너무 과한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왔다.

어두운 야외에서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이 사진에서는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센터페시아에 자리 잡은 12.8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및 헤드업 디스플레이, 계기반 조명과 차량 곳곳의 앰비언트 라이트(Ambient Light·무드 조명)가 켜져 있다.

각종 첨단기술을 적용한 결과물이지만 차량 내부의 각종 조명이 한꺼번에 빛을 내면서 외관상 다소 산만한 분위기라는 평이 나왔다.

한 40대 남성 차주는 “사이버 세상의 미래차 같은 느낌도 든다. 벤츠 S-클래스 하면 떠오르는 중후한 고급차 이미지와는 약간 거리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30대 남성 역시 “테슬라 같은 전기차도 아닌데, 기술력을 보여주는 건 좋지만 조명이 좀 과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반면 해당 사진은 어두운 곳에서 화려한 색상의 앰비언트 라이트를 켜놓은 탓에 다소 과해 보이는 것이란 평가도 있다.

실물 분위기는 다르단 얘기다. 더 뉴 S-클래스의 앰비언트 라이트는 여러 단계의 색상 및 밝기 변경이 가능해 “사진과 달리 직접 타보면 느낌이 다르다”, “산만하기보다는 세련된 디자인”이라는 차주들 반응이 많았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관계자는 “브랜드 최초로 탑재된 액티브 앰비언트 라이트는 총 64가지 색상을 연출할 수 있다. 단순 조명 기능뿐 아니라 ‘액티브 사각지대 어시스트’·‘액티브 차선 이탈방지 어시스트’ 등 운전 보조 시스템과 연동돼 운전자에게 시각적 피드백을 전달하는 기능도 있다”고 설명했다.

대형 OLED 디스플레이와 운전석의 12.3인치 3D 계기반 또한 시야각이나 빛에 상관없이 선명하고 입체적인 화질로 확인할 수 있어 운전자가 편의 기능을 직관적으로 제어할 수 있게끔 돕는다고 이 관계자는 귀띔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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