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지난달 국내 6만2056대, 해외 26만1073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총 32만3129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5월 판매는 전년 동월과 비교해 국내는 12.4% 감소했으나 해외에서 67.7% 증가했다. 내수의 경우 차량용 반도체 부족 여파가 판매량 감소로 나타났다. 하지만 수출 증가 덕에 전체 판매는 42.7% 늘었다.
국내 시장에서는 그랜저가 7802대로 가장 많이 팔리며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이어 아반떼 6697대, 쏘나타 5131대, 팰리세이드 5040대, 싼타페 3479대, 투싼 2988대 등 순으로 집계됐다. 세단은 1만9723대, 레저용차량(RV)는 1만5981대 팔렸다. 국내 유일 수소차 넥쏘는 전년 동월보다 180% 증가한 756대 판매됐다.
상용차는 지난 4월 출시한 스타리아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1만506대 판매를 기록했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815대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5584대, GV70 4336대, GV80 1531대 등 총 1만3031대 판매를 기록했다.
지난달 해외 시장에서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현대차는 지난해 5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으로 인한 공장 생산 차질, 판매실적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 등을 판매 증가 요인으로 꼽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각 권역별 대응책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을 이어가겠다"며 "주요 신차들의 성공적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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