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남학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가진 30대 여교사가 체포됐지만 남학생이 여교사를 두둔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지난 31일(현지 시각)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위스콘신 한 고교의 교사인 애비 딥스(35·여)가 자신이 가르치던 17세 남학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달 26일 경찰에 체포됐다.
딥스는 체포되기 전 이 남학생과 자신의 집에서 두 차례 성관계를 가졌다. 이를 알게 된 다른 교직원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 조사과정에서 딥스는 제자와 관계를 가진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체포에 앞서 "우리는 교감했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17세 남학생 역시 오히려 선생님을 두둔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이 남학생은 "우리는 사랑해서 관계를 맺었고, 강제성이 없었다"고 진술했다. 또 부적절한 관계를 경찰에 폭로한 교직원을 향해 분노를 드러냈다.
딥스는 '해당 남학생과 접촉 금지'를 조건으로 3500달러(약 380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고 학교에서 해고되며 일자리도 잃었다. 당장은 석방됐지만, 본격적인 재판이 이어지게 되면 딥스에게 최대 12년 형이 선고될 것이라고 현지 언론 등은 예상하고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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