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일 빙그레에 대해 2분기 성수기의 매출 성장세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2000원을 유지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빙그레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8% 오른 3261억원, 영업이익은 9.4% 오른 293억원으로 추정한다"며 "2분기도 무형자산상각비 약 20억원이 반영될 전망이지만 성수기를 맞아 해태아이스크림의 영업이익 흑자 시현과 빙그레 별도 실적도 양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2분기에도 탁터캡슐 등 발효유 제품 판매가 늘고 커피음료 고성장세가 지속되며 부진했던 바나나맛우유 등 가공유와 주스도 전년 대비 소폭 개선될 것"이라며 "비가 잦았던 5월이 비우호적인 날씨 환경은 아쉽지만 아이스크림 전문점 증가에 따른 가정 내 아이스크림 소비 확대 기조와 맞물려 매출 성장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빙그레의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1277억원, 436억원으로 추정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6%, 9.3% 증가한 수치다.
김 연구원은 "연간 약 85억원의 산업재산권·고객관계 무형자산상각비 부담을 고려하면 큰 폭의 이익 개선 기대감은 제한적"이라며 "다만 성수기 해태아이스크림의 이익 기여 및 긴 장마로 부진했던 작년 3분기 실적에 대한 기저 효과로 전년 대비 실적이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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