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이발소에서 주인이 이발 후 요금을 내지 않았다는 이유로 손님과 다툼을 벌이다 총격 살해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1일(이하 현지시간) 시카고 언론 등에 따르면 일리노이주 쿡카운티 검찰은 전날 시카고 서부 교외도시 메이우드의 이발소 '스튜디오 914' 주인 드숀 매커도리(40)를 피해자 크리스천 맥두걸드(31)를 살인한 혐의로 기소했다. 매커도리는 보석금으로 25만달러(약 2억8000만원)를 책정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매커도리는 지난달 27일 오후 4시께 맥두걸드를 이발 요금을 내지 않았다는 이유로 총을 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검시 결과 총상은 가슴 2곳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보도를 보면 해당 업소 이발료가 15~25달러(약 1만7000~2만8000원)다.
검찰은 "맥두걸드가 요금을 내지 않아 이발사들과 언쟁이 시작됐으며 결국 주인인 매커도리와도 다툼이 벌어졌다"면서 "싸움 끝에 뒷문으로 향해 가던 매커도리가 따라오는 맥두걸드의 가슴에 총을 쐈다"고 설명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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