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4년간 성동·노원·도봉·동작 아파트값이 두 배 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 리브온 주택가격 동향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이후 서울에서 3.3㎡당 평균 아파트값 상승 폭이 두 배 이상인 자치구는 네 곳으로 나타났다.
성동구가 2017년 5월 2306만원에서 지난달 4882만원(111.7%)으로 올라 서울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노원구는 1641만원에서 3373만원(105.5%)으로, 동작구가 2166만원에서 4355만원(101.0)%으로, 도봉구가 1471만원에서 2954만원(100.8%)으로 급등했다.
서울에서 3.3㎡당 평균 아파트값 상승액이 가장 큰 곳은 강남구(3240만원)였다. 이어 서초구가 2841만원, 송파구가 2684만원을 기록해 강남권 3구가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서울아파트 3.3㎡당 평균 전셋값은 2017년 5월 1641만원에서 지난달 2347만원으로 43.0% 올랐다. 강남구가 2538만원에서 3834만원으로 올라 25개 구 가운데 상승액(1296만원)이 가장 컸다. 이어 강동구(54.4%), 강남구(51.1%), 송파구(50.1%) 등의 순서였다.
서울 아파트값은 고소득 맞벌이 부부도 접근하기 어려운 곳이 됐다는 게 경제만랩 측 설명이다. 정부가 공공 주도의 공급에 이어 민간 공급이 활성화돼야 가격이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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