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강소기업 10곳, 울산에 새 둥지 틀었다

입력 2021-06-02 18:27   수정 2021-06-03 02:39


부산에 본사를 둔 소재 전문업체 메탈페이스는 올 10월 본사를 울산으로 이전하고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자동차 부품과 조선 기자재, 교량 등의 부식을 방지하는 친환경 수용성 코팅제와 도료용 방식 소재를 생산한다. “울산은 국내 최대 제조업 기지인 데다 부유식 해상풍력, 원전해체, 수소 등 다양한 신산업을 육성하고 있어 울산으로 공장을 옮기기로 했다”는 게 정헌석 메탈페이스 대표의 설명이다.

울산시와 울산테크노파크는 올 들어 메탈페이스를 비롯해 전국의 기술 강소기업 10개사를 유치했다고 2일 발표했다. 울산으로 이전하는 기업은 슈타겐, 에스아이콘, 에이케이에이, 에이티솔루션, 영진, 우정플러스, 이노션테크, 젠라이프, 코이즈 등이다. 이 중 두 곳은 본사, 한 곳은 공장, 일곱 곳은 기업 부설 연구소를 울산으로 이전했거나 옮길 예정이다.

울산시는 “코로나19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올해 다른 지역 소재 기술강소기업 50개 유치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기업 투자 유치 조례 제정을 통해 강소기업 입주 공간 및 연구개발(R&D) 자금 지원, 타깃 기업 발굴, 대·중소기업 공동 기술개발 지원 등 강도 높은 기술강소기업 허브화 사업을 추진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울산시는 관련 조례에 따라 기업당 최대 8000만원의 R&D 자금을 지원한다.

기업이 울산에 정착해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 지원에도 나서기로 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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