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거래일 연속 상승…최고치 경신 '코앞'

입력 2021-06-03 16:03   수정 2021-06-0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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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5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 경신을 코앞에 뒀다. 외국인과 기관이 총 7000억원 가까이 사들인 가운데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2% 넘게 올랐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3.20포인트(0.72%) 오른 3247.4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한때 3258.50까지 치솟았지만 장 막판에 상승폭이 둔화되면서 지난달 10일 기록한 종가 기준 최고가(3249.30)는 넘지 못했다.

시장에서는 간밤 발표된 미국 중앙은행(Fed)의 베이지북과 주 후반 발표되는 고용 보고서 등을 주목했다. 특히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진 것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앞서 Fed는 베이지북을 통해 경제가 전보다 더 빠른 속도로 확장했으며 제조업 부문의 공급 제약 등으로 비용 압박이 커지고, 물가는 이전보다 더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이날 지수 상승은 기관과 외국인이 이끌었다. 개인이 홀로 6851억원 순매도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316억원 4494억원 순매수 했다.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2%대 상승세를 보였다. 이들은 전 거래일 보다 각각 2000원(2.48%), 3000원(2.38%) 오른 8만2800원과 12만9000원에 장을 끝냈다.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몰린 것이 주가를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대한전선도 8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최근 호반그룹의 건설 계열사인 호반산업이 대한전선의 주식 40%를 인수해 최대주주로 이름을 올린 것에 더해 코스피200 편입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대한전선은 전 거래일 보다 385원(18.38%) 오른 24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1% 가까이 올랐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9.09포인트(0.93%) 상승한 990.1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43억원, 12억원 사들인 반면 개인이 1347억원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34%), 셀트리온제약(0.51%), 카카오게임즈(3.56%), 에코프로비엠(1.02%), CJ ENM(0.36%) 등이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원화 가치 약세)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3원 오른 1113.6원을 기록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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